대가족 15명이 발리여행을가서
프리스타일발리와 일주일을 보냈어요.
저흰 원래 옵션에 쇼핑이 싫어서 저희맘대로 늘 자유여행을 하는데
이번엔 패키지여행 저리가라할만큼 빡빡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것저것 너무 많이 하고 놀아서 호텔에서 쉴시간이 거의 없었답니다.
그만큼 발리는 매력적인 곳이고 놀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었어요.
프리스타일 발리에서 소개하는 상품들 전부 다 하고 싶었는데
시간상 매일 한가지씩만 했구요. ㅋ
대신 마사지는 매일 받았답니다.
저희가 다 마사지 홀릭이어서 ㅋㅋㅋ
하루의 마지막은 늘 마사지로 ^^
다 만족했는데 할로발리라는 곳이 참 아쉬움이 남아요.
몸에 두르라고 준 수건은 오일이 찐득하게 쩔어있었고
오일도 오래된 오일을 사용하는지 찌거끼가 기분나쁘게 몸에 엉겨붙었어요.
압이 세고 안세고를 떠나서.. 사실 압의 세기는 개인차가 많으니까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지키지않고 있다는 점이 화가 났어요.
나중에 돌아와서 프리스타일에 말씀드렸더니
그렇지않은곳인데 왜그랬을까 의아해하시더라구요.
저희가 한둘만 간것이 아니라 단체로 이용해보고
모두 동일하게 느낀것이니 오해는 아닌듯하구요.
어느시점에 가면 초심을 잃는 업체들이 많으니까 그런업체중 하나였단 생각이예요.
다른 마사지샵들은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호텔스파와 비교할순없지만 가격대비 만족했어요.^^
많은분들이 발리에서 래프팅 강추하셨는데
웬 래프팅? 하고 반신반의했지만 정말 안했으면 후회할뻔한 경험이었구요.
한국의 동강 래프팅을 폄하하는 발언은 아니지만
비교가 안될정도였어요 ㅋㅋ
이번 저희 일행이 아기빼고 7살부터 670대 까지 분포가 두루두루 다양했는데
전세대 모두 만족한 래프팅이었답니다.
해양레포츠로 파라세일링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패키지로 이용했는데
이것도 다들 넘 즐겁게 시간보냈구요.
다만 스쿠버다이빙은 보라카이같은데서 먼저 경험하신분들은
좀 실망하실듯합니다.
호불호가 갈렸거든요.
좋은 포인트에서 해봤던 사람들은 뿌얘서 시야가 안좋았다
물고기들이 이쁜게 없었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번에 처음해본분들은 물이 맑았다 재밌었다고 하셨으니까요 ㅋㅋ
그리고 사전교육이 다른곳들보다는 좀 부족해요.
몇번 다른나라에서 해봤었는데 제일 설명이 엉망 ㅋㅋ
짐바란 씨푸드 잭스폐셜도 넘 푸짐하고 맛있는데다가
가격까지 저렴해서 정말 놀라고 좋았구요.
전에 태국 코사무이에서 일인당 십만원 넘게주고 바가지쓰고
씨푸드먹었던 기억이있어서 가이드끼고는 절대 식사도 안한다 맹세했었는데
잭이 만든 스폐셜은 정말 스폐셜이더군요!!
흥정할 필요도 없고!!!
우붓투어는 이런저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았구요.
저희 가이드를 맡아주셨던 잭이 너무 친절해서
정말순간순간 감동먹은 기억밖에 없네요.
저희 일행중에 사춘기소녀가있어서 좀 돌발질문도 많이했고
또 잔소리에 말많으신 어른이 계셔서 정말 이상한 질문도 많이 했는데
얼굴 한번 찡그리는걸 못봤어요.
어찌나 꼬박꼬박 웃는얼굴로 응대해주시던지ㅜㅜ
다들 잭이 너무 순박하고 순수하고 착하다고 칭찬릴레이였어요.
많은 사람 상대하다보면 지겹고 짜증이 날만도한데 어쩜 그런지!!!
아직도 잭의 웃는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한국말도 잘하시고 ㅋㅋㅋ
마지막날 짐도 많았는데 공항까지 잘 데려다 주시고
마사지샵에서 바로 출발한 일행들은 기사가 공항가는길 몰라서 난리가 났었는데
그것까지 잭이 중간에서 잘 정리하고 처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별일도 다있었는데
하나하나 다 받아주시고 케어해주신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늦은시간에도 문자로 모든상황 진두지휘해주셔서
많이 힘이되고 감사했어요.
여행을 좋아하지만
욕심이 많아서 매번 다른나라를 가고싶지
같은곳을 여러번 가고싶은맘이 들지 않는데
발리는 자체로도 정말 매력적인 곳인데다가
프리스타일발리까지 있으니 한번으로는 부족한 여행지가 될듯합니다.
저희 이모는 14년전에 발리로 신혼여행왔다가
호텔에서 밥만 먹다와서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 너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가서 행복하답니다. ㅋㅋㅋ
또 뵙겠습니다.
